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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담판 날 민주당 청문회 부적절" 비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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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작성에 이르지 못한 것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직후 워싱턴DC로 돌아와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했지만 북한은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핵화만 원했고, 제재를 완화하기 꺼렸다"고 28일(현지시간) 말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에 대해 언급하자 "(협상장에서) 걸어 나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어제 상태에서 합의문에 서명을 하는 것)은 미국에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마도 그(김 위원장)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평소 강조해 온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를 언급하며 후속 회담이나 대화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특별한 사람"이라면서 "언젠가는 뭔가 일어날 것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 뭔가 일어날 것이다.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첫 만남에 대해 말하면서 이번 2차 회담을 통해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과거 말한 바 있으며, (나와의 만남에서도) 그렇게 그렇게 얘기했다"면서 "그는 실험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건 '중요한 일'(a big thing)이다. 로켓도 없고 그 어떤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나는 그가 한 말을 믿는다. 나는 그가 한 말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굴러가는지 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아주 좋은 이틀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나는 그저 우리 둘 다 어쩌면 준비가 안 돼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 기간 미 하원에서 자신의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를 연 것과 관련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이 세계를 위해 매우 매우 중요한 무언가에 대해 열중하고 있는 날 청문회를 열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품고 있는 증오가 놀라울 정도"라며 "그들의 증오가 엄청나서 그들 스스로 어쩔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핵담판 날 민주당 청문회 부적절" 비판(종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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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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