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향후 5년간 45조3000억원을 신차 개발과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확보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앤씨앤 주가가 강세다.
28일 오전 10시20분 앤씨앤은 전날보다 4.21% 오른 7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애널리스트와 주주 등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설명했다. 우선 현대차는 연구개발(R&D)과 경상 투자 등에 30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에도 14조7000억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구체적인 인수·합병(M&A)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투자 과정에서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씨앤은 최근 자동차전장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넥스트칩을 신설했다.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핵심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가 되는 분할신설회사에 적합한 경영시스템을 확립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앤씨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통신기술 소재부품연구소로부터 중앙처리장치 코어 ‘알덴바란3’ 기술을 이전받았다.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차량용 CPU ‘알데바란’을 개발하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알고리즘 등을 추가한 통합칩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 등 모든 센서 정보를 분석하고 차량을 스스로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차량에 달린 카메라가 포착한 보행자와 차량의 움직임, 차선을 실시간 초고화질(UHD) 정보로 인식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