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홍익표 "'영향력 없는 미니 정당' 표현 유감"…바른미래 "사퇴 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홍익표 "'영향력 없는 미니 정당' 표현 유감"…바른미래 "사퇴 해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7일 바른미래당에 대해 '소수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폄훼한 데 대해 뒷수습에 나섰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전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본인에 대한 하태경 의원의 허위, 왜곡 발언을 지적한 바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나온 일부 바른미래당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 유선상으로 이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진행자가 '하태경 의원과 담판 자리를 마련하면 나올 것이냐'고 묻자 "그 사람과 자꾸 엮이는 게 좋지 않은 게 소수 정당이다. 저는 1당의 수석대변인이다"라고 바른미래당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진행자가 '그쪽도 최고위원이다'라고 하자 홍 수석대변인은 "그래도 미니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인데 그분이 자꾸 뭔가 정치적 논란을 만들어서 자기 몸값을 올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홍 수석대변인을 향해 "잇따른 망언에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수석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당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더불어'의 가치를 대변하지 못하는 홍 수석대변인은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하 의원이 최근 한 토론회에서 홍 수석대변인이 20대 청년을 ‘신나치’에 비유했다고 비판하면서 두 사람 간의 논쟁이 시작됐다.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왜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냐면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하게 하는 반공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 홍 수석대변인은 "(전 정권인) 그 당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어땠나. 아마 9시 톱뉴스만 봐도 알지 않나. 당시 10년 전과 지금 어떤 게 다뤄지고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 지 다 알 것이다. 20대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 국민이 관련 된 것"이라면서 "(토론회) 주제는 갑자기 유럽사회 등에서 왜 젊은 세대 일부가 신나치나 보수화됐냐는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 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던 하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홍 수석대변인이 청년들의 건전한 비판을 반박하기 위해 유럽의 신나치까지 거론하는 극단적 선동을 했다"며 "청년들의 보수화 경향을 분석하면서 신나치까지 거론한 것은 청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지적하면서 두 사람 간의 설전이 시작됐다.



하 의원의 비판이 알려지자 홍 수석대변인은 “사실과 다른 허무맹랑한 정치공세”라며 하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