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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떨어지자…교역조건 14개월째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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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떨어지자…교역조건 14개월째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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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악화에 교역조건지수 나빠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반도체 등 전자제품 수출 가격이 하락하면서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14개월째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3.35(2010=100)로 전년 동기 대비 6.1%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한다. 1월 수출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1% 하락한 반면 수입가격은 그대로여서 교역조건이 나빠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2017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수입가격이 올라 순상품교역조건이 나빠진다.


1월에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하락도 교역조건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작년 말부터 반도체 수출이 나빠지면서 교역조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더불어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 가격이 하락하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악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21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수출물량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가격 떨어지자…교역조건 14개월째 악화


1월 수출물량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감소했지만 수송장비,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수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5.6% 하락했다.



같은달 수입물량지수는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 일반기계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수입금액지수도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지만 일반기계, 광산품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8% 줄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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