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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부대 최초' 여군 장갑차 조종수 신지현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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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의 작은 체구로 육중한 장갑차 능숙하게 조종

조종기량 인정받아 사단 내에선 '대체불가 조종수'

'부사관→장교→부사관' 3개 군번 가진 특이 이력


'전투부대 최초' 여군 장갑차 조종수 신지현 하사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불무리여단 소속 K-277 장갑차 조종수 신지현 하사가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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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후배 여군의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불무리여단 소속인 신지현 하사(30)는 여군 최초의 전투부대 장갑차 조종수다. 지난해 12월 장갑차 조종면허를 취득한 신 하사는 출중한 조종기량을 인정받아 사단 내에서 '대체불가 조종수'로 통한다.


158㎝의 작은 체구로 육중한 장갑차를 능숙하게 조종하는 신 하사는 3개의 군번을 가지고 있다. 2011년 보병 부사관으로 처음 군 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 단기 간부사관으로 재임관해 보병 장교가 됐다. 2017년 중위로 전역한 신 하사는 지난해 9월 다시 입대해 기갑 부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신 하사는 재입대한 이유로 '거침없이 전장을 누비는 기갑부대의 막강한 기동력과 화력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히 훈련과 연습에 몰두한 신 하사는 현재 장갑차 조종은 물론, 정비 기술도 상당한 수준이다.


'전투부대 최초' 여군 장갑차 조종수 신지현 하사 여군 최초의 전투부대 장갑차 조종수 신지현 하사가 장갑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신 하사의 남편은 육군공병학교에서 장애물운용교관으로 근무 중인 조환성 중사(32)다. 신 하사는 같은 군인의 길을 걸으며 꿈을 응원해 주는 남편의 든든한 지원에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하사는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8사단에서 장갑차 조종수로서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자 보람"이라며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 육군 최고의 장갑차 조종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경기 북부 및 강원도 일대에서 전차 130여대, 장갑차 400여대, 장병 8000여명이 동원되는 야외 전술기동훈련을 실시한다.


지난주 사단 예하 1개 대대급 규모의 부대가 이동한 총 거리는 130여㎞에 달한다. 훈련 중 사단 모든 장비의 이동거리는 서울과 부산을 82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6만9000여㎞다.



군은 "동계작전 상황 속에서 기계화부대의 임무수행능력을 완비한다는 사단장 훈련 목표를 토대로 대대급 이상 전투단의 통합전투력 운용능력 및 소부대 전투기술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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