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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뉴스타트⑨] 김대현 "진짜 사나이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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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전역, 코리언투어 복귀 준비 구슬땀 "투어가 그리웠다"

[2019 뉴스타트⑨] 김대현 "진짜 사나이의 귀환" 장타자 김대현이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코리언투어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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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거포' 김대현(31)이 돌아왔다.


지난달 8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복귀를 위해 이미 미국 샌디에이고로 전지훈련을 떠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0년간 선수 생활을 하다가 군복을 입었다"는 김대현은 "그동안 '골프선수 김대현'을 되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일단 시드를 지키는 게 우선이지만 기회가 오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대현이 바로 불과 19살의 나이인 200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선수다. 2009년 KEB인비테이셔널 2차전을 비롯해 2010년 매경오픈과 2012년 먼싱웨어매치플레이, 2015년 매일유업오픈 등에서 통산 4승을 수확했다. 2010년에는 상금왕에 올랐고, 2011년 덕춘상(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7~2011년 5년 연속 장타왕에 등극하는 등 남다른 파워로 뉴스를 만들었다.


2009년이 하이라이트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03.68야드, 코리안투어 최초로 300야드를 돌파했다.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도전이 결과적으로 '독(毒)'이 됐다. 어깨 부상이 겹치면서 2년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5년 3년 만의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게 다행이다. 장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애착이 강하다. "장타자라는 애칭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대현에게는 '아버지'라는 책임감이 더해졌다. 2017년 8월 아들 태건이를 얻었다. "이제는 나 혼자만의 만족감 보다 아내와 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면서 "올해 우승해 가족사진을 찍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2년간 규칙적인 생활을 통한 체계적인 몸 관리와 강해진 멘털 등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투어를 떠났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실전 샷 감각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오전 쇼트게임 연습으로 출발해 퍼팅, 오후 18홀 라운드를 소화하고, 다시 약점을 보완하는 '지옥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다는 자체가 축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김대현은 "동료 선수들과 팬이 그리웠다"면서 "투어에 처음 입성했을 때처럼 가슴이 설렌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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