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重 사장 "대우조선 인수, 한 쪽 희생없다…韓조선업 위한 결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한영석·가삼현 사장 19일 담화문 발표
노조는 20일 파업 찬반투표 예고

현대重 사장 "대우조선 인수, 한 쪽 희생없다…韓조선업 위한 결정"
AD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인수 목적은 우리나라 조선 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어느 한 쪽을 희생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사장은 19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인수 계약과 관련한 기본 방침을 밝히면서 이같이 설명했다.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구조조정 우려와 울산, 거제 등 지역 경제 침체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이뤄진 선택"이라며 "이번 인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발판으로 우리나라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인수 발표 이후 울산·거제 지역경제, 협력업체의 미래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지만 어느 한쪽을 희생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울산시, 경남도와 협력을 통해 각 지역의 협력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장은 현대삼호중공업을 인수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대우조선해양 역시 인수 후에도 경쟁력있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과거 법정관리에 놓여있던 한라중공업을 인수해 현재 서남권 최대 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재도약시켰다"며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되살려 반드시 대우조선해양을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두 회사 노조는 현재 구조조정 등을 우려해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8∼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며,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0일 파업 찬반투표를 예고한 상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