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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절반 이상 "북한은 협력할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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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통일부,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북한 이미지 '전쟁·독재' 응답비중 73.8%56.4%로 줄어


초·중·고생 절반 이상 "북한은 협력할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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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들이 북한에 대해 느끼는 부정적 이미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낮아지는 현상은 여전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0월22일부터 12월10일까지 전국 597개 학교 학생 8만2947명과 교사 4166명 등 8만7113명, 연구학교 학생 9717명( 별도 조사)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우선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전쟁·군사' 또는 '독재·인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6.4%로 전년인 2017년도 조사 때보다 17.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한민족·통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9%로 16.3%포인트 증가해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의 답변이 늘어났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북한(정권)에 대한 생각에는 '협력 대상으로 본다'는 응답이 50.9%로 전년대비 9.6%포인트 상승했고, '경계 대상'이라는 응답은 28.2%(신설항목), '지원 대상' 12.1%(1.3%포인트 하락), '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5.2%(35.8%포인트 하락)였다.


다만 협력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응답은 초등학생에서 58.8%, 중학생 49.9%, 고등학생 44.6%의 분포를 보인 반면, 경계해야 하는 대상을 택한 경우는 초등학생에서 20.7%, 중학생 29.5%, 고등학생 34.0%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초·중·고생 절반 이상 "북한은 협력할 대상"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3.0%로 전년대비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3.7%로 2.7%포인트 감소했다.


학생들은 또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전쟁위협 등 불안감 해소(24.6%)'와 '한민족(21.6%)', '국력 강화(21.2%)'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통일 후 사회혼란(35.7%)'과 '통일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28.8%)' 등을 통일이 불필요한 이유로 지적했다.


통일이 된다면 언제쯤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6~10년 이내라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고, 11~20년 이내 27.9%, 5년 이내도 16.4%를 차지해 전체적으로 10년 이내를 내다보는 비율이 지난해 19.9%에서 올해는 47.7%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9.9%로 나타나 전년도 80.4%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통일교육 후 통일에 대한 관심가 '향상됐다'는 응답은 52.2%, '낮아졌다'는 응답은 1.8%였다.


한편,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통일교육 자료 보급(50.2%·이하 복수응답),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44.3%), 교사 전문성 향상(31.7%), 통일교육 시간확보(22.0%) 등을 지적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이번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수·학습 자료 개발, 학생 체험활동, 교사연수 등에서 유기적인 협업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학생들이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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