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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실적호조에도…'계륵'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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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실적호조에도…'계륵'된 이유는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본사 강당에서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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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실적 호조에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적격인수후보 선정작업이 진행중인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3% 증가한 913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98억원, 2016년 290억원 2017년 746억원으로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매출액도 2조3738억원으로 이전 해보다 소폭(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12억원으로 20.0%나 신장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자산운용부문에서 이익이 많이 나면서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증가했다"면서 "보험부문에서는 일반과 장기보험에서 손해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이익 신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실적을 발표한 손보사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상승한 곳은 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롯데손보 뿐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다른 손해보험사들이 실적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반대 모습이다.


이는 롯데손보의 경영적인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손보는 삼성화재에 이어 퇴직연금시장 업계 2위로 6조원에 육박하는 연금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투자수익률은 2017년 3.5%에 이어 작년 3분기 3.6%를 기록,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국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 1.88%에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점은 핵심 영업 부문인 자동차보험 매출이 낮다는 점을 반증한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0월 기준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규모는 4021억원으로 10개 손보 중에 6위에 그치고 있다.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도 1조3201억원으로 MG손해보험(7581억원)에 이어 끝에서 두번째다.


지급여력(RBC)비율이 낮아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작년 3분기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157.63%로 작년 말보다 12.49%포인트 하락했다.


극명하게 드러나는 롯데손보의 장단점은 내달부터 진행되는 본입찰에서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그룹의 롯데손해보험 지분 매각은 손보사 순위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업계의 관심 속에서 진행된 롯데손보 지분매각 예비입찰에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던 한화그룹이나 BNK금융지주가 입찰에 응하지 않으면서 기대만큼의 흥행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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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오릭스,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 6~7곳이 인수의지를 나타내면서 체면치례에는 성공한 상황. 퇴직연금을 통해 보험업황 침체속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롯데손보의 매력이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지가 관건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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