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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출부진 원인은 '경쟁력' 보다 '경기순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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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수출입동향' 발표

"반도체, 수요 견조…하반기엔 가격 안정될 것"


산업부 "수출부진 원인은 '경쟁력' 보다 '경기순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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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1월 수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수출 부진 이유로 경기순환적 요인을 꼽았다.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최근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은 단가하락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463억5200만 달러, 수입액은 450억1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 1.7% 줄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의 부진이 전체 수출을 끌어내렸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23.3%·74억2000만 달러)를 비롯해 석유화학(-5.3%·39억8000만 달러)·석유제품(-4.8%34억7000만 달러)·가전(-0.3%·6억4000만 달러)·섬유(-3.3%·11억4000만 달러)·디스플레이(-7.5%·18억7000만 달러)·선박(-17.8%·20억1000만 달러)·컴퓨터(-28.2%·6억4000만 달러)·무선통신기기(-29.9%·11억3000만 달러) 등 9개 품목이 감소했고, 일반기계(1.7%·45억 달러)·자동차(13.4%·36억7000만 달러)·철강(3.3%·28억 달러)·차부품(12.8%·20.6%) 등 4개 품목이 증가했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주요국 수출도 작년말부터 감소 추세"라며 "1월 수출 부진은 경쟁력 문제보다는 경기순환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중국의 통상분쟁과 노딜 브렉시트 등 통상여건, 반도체 단가 및 국제유가 하락,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올해 반도체 메모리 가격과 수출 하락 국면은 '상저하고' 추세에 따라 하반기에 안정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도체가격·유가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수출지표가 개선된다는 것이다.


박 실장은 "업계와 전문 조사기관의 공통된 전망은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는 부분"이라며 "유가 부분은 전망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배럴당 65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어, 유가 전망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수출도 지난해보다 늘어 날 것으로 봤다. 박 실장은 "자동차 수출을 월간으로 전망하긴 어렵지만 연간으로는 작년보다는 좋을 것"이라며 "자동차와 조선 일반기계 등은 견조하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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