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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피 상승 계속될까… “탄력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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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 8人 전망

2월 코스피 상승 계속될까… “탄력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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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연초 1990선이 붕괴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200선을 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2월에도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대체로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2.84포인트(1.05%) 상승한 2206.2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3조7636억원 순매수하는 등 8% 이상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1월 글로벌 증시는 미국경제의 침체 우려 완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했는데,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과 함께 반등폭을 확대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월 코스피에 대해 "상승 추세는 이어지나 탄력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3월이나 6월은 돼야 이뤄질 것으로 보여 우리 증시의 상승을 이끈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등 1분기 기업실적 부담이 있어 추세를 강하게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월에 2200선에 안착하면 향후 추가 상승의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주가 수준이 높아진 만큼 2월에 더 좋은 흐름을 가져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1월에는 중국 경기부양과 미ㆍ중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로 범중국 증시 쪽으로 돈이 들어왔고, 한국도 이런 맥락 안에서 상승했다"면서 "중국의 경기부양을 제외하면 다른 거시지표나 실적지표 등이 상반기 부진할 것으로 보여 2월에는 상승탄력이 둔화되거나 조정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1월은 매물 공백기를 이용한 반등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지만 2월에도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는 국내외 경기와 실적, 미ㆍ중 협상 전개 등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한 달은 '쉬어가는 달'이라며 중립적인 의견을 내놓은 이들도 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월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상승한 만큼 2월은 '소강상태'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센터장은 "반도체의 경우 주가는 많이 회복했지만 1분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있고, 특히 외인이 많이 매수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많이 회복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은 쉬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데 현 동력은 다소 약화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시장이 가치 대비 싸다는 인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지금은 이런 게 어느 정도 희석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로 반등하려면 새로운 기대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OECD 경기선행지수의 하락폭이 줄어드는 등 경기회복이 생각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형성되면 상반기 중에 재차 상승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고 봤다.


상승 쪽에 방점을 두는 의견도 있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설 연휴 이후에도 저점 확인 및 상승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지난해 증시 하락 요인이었던 미ㆍ중 무역분쟁이라든지 미 연준의 매파적 정책 스탠스가 완화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승 기대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완화가 이어지며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작년 4분기 주가 급락은 연준의 무리한 금리인상, 미중 무역분쟁으로 관세 현실화 등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걱정에서 비롯됐다"면서 "1월은 이런 우려들이 빠르게 해결되는 분위기가 마련되며 반등했고, 2월에도 특별한 변수가 없어 반등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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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기존 악재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는 상태이고, 새로운 악재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진 억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매수로 오르는 지금의 분위기를 2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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