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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올해 역전 승부처는 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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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판매량 2년째 하락
SUV라인업 강화가 반등 '핵심'

현대車, 올해 역전 승부처는 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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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지난해 현대자동차 국내 판매는 늘어난 반면 미국 판매는 줄면서 한ㆍ미 시장 판매 역전현상이 심화됐다. 미국은 2010년 이후 중국에 이은 현대차의 글로벌 2위 시장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2017년 국내시장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 감소한 67만794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는 2016년 77만5005대를 정점으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과 달리 현대차 국내 판매량은 전년대비 4.7% 늘어난 72만1078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7년 3384대에 불과했던 국내시장과 미국 시장의 판매량 격차는 지난해 4만3132대로 더 커졌다.


미국 시장의 판매 축소는 지난해 미ㆍ중 무역전쟁 등 여파로 미국 내 시장수요가 정체된 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진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730만대로 2017년 기록한 1720만대를 간신히 넘겼다. 다만 미국 시장이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갔음에도 현대차는 오히려 역성장했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여전히 세단 중심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한 몫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와 신형 싼타페를 투입해 SUV라인업 3종을 완성했다. 반면 세단 라인업은 이미 10종에 달한다. 투싼과 싼타페, 코나는 지난해 현대차의 차종별 판매 각각 2,3,5위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車, 올해 역전 승부처는 북미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제공)


결국 현대차가 미국 시장 반등을 통해 판매 역전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족한 SUV라인업을 강화하는 게 관건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현대차는 올해 대형SUV 팰리세이드와 소형SUV 1종(QX)를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팰리세이드를 통해 기존에 놓치고 있던 미드사이즈 SUV 차급을 공략,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 경우 현대차는 미국에서 총 5개 차종의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구자용 IR담당 상무는 지난 24일 컨퍼런스콜에서 "팰리세이드가 속한 차급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북미 권역에서 판매될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 4~5월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내 친환경차 수요를 겨냥한 코나EV도 조만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최근 코나EV의 미국 판매가격을 3만6450~4만4650달러(한화 약 4000만~5000만원)로 책정해 공개하기도 했다. 코나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시장 출시 이후 매달 4000~5000대가 꾸준하게 팔리다, 지난해 12월에는 판매량이 8319대로 뛰며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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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부족한 SUV라인업을 보강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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