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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하루 1조원어치 쇼핑…'베어마켓 랠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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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외국인 8000억원어치 순매수…지난해 9월21일 이후 처음

반도체주 집중 매수

다음주 미국 1월 ISM 제조업 지수, 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지수 주목

외국인·기관, 하루 1조원어치 쇼핑…'베어마켓 랠리' 기대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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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베어마켓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외국인은 81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전 거래일 4000억원 규모보다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쓸어담았다. 하루에만 8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해 9월21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은 9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덕분에 코스피는 전일대비 32.70포인트(1.52%) 오른 2177.73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해 10월10일(2228.61)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도 6.97포인트(0.99%) 오른 711.3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연초 이후 지금까지 3조원가량을 순매수하며 국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금액은 2조9160억원이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반도체주를 대규모 매집하며 장바구니를 채웠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3226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2위 SK하이닉스(6977억원), 3위 삼성전자우(2127억원), 5위 삼성SDI(1431억원) 등으로 상위 5개 종목 대부분이 반도체 관련주였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지수 상승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오는 30~31일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를 통해 금리인상 사이클이 유효한 가운데 금리인상 속도·기울기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준다면 위험자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무역분쟁 이슈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은 낮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향후 무역협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다면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2300선 도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주가상승이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 영향이 크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반도체주의 가격 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 악화에도 주가가 급등해 향후 주가 상승과 실적과의 괴리감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를 언급하며 "TSMC도 글로벌 경기 둔화, 모바일 시장의 성장 둔화, 반도체 업체들의 높은 재고 등을 이유로 올해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면서 "올해 전반적인 IT 수요 둔화 가능성에 따라 메모리 공급업체들은 수급 안정화에 집중할 것이지만, 메모리 업체들의 높아진 재고 수준과 수요 둔화의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올 1분기 이후에도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한 리스크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하락에 따른 출하량의 빠른 증가가 나타날 경우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은 올 3분기부터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주가 흐름은 과거 다운턴 말기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따라서 향후 주가는 반등 및 재조정이 발생한 후 밸류에이션 배수 상승 지속과 실적 전망치의 충분한 현실화에 따라 본격 상승 추세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음주 발표가 예정돼있는 미국 1월 ISM 제조업 지수와 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지수 등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켜 증시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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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수출, 소비자물가, 광공업생산의 한국 경제지표들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음주 증시는 경기 둔화와 기업실적 감익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의 베어마켓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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