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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컨콜]"메모리 시장 하반기 회복…낸드 감산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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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컨콜]"메모리 시장 하반기 회복…낸드 감산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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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권성회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낸드플래시 부문 실적이 부진했으나,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 덕분에 낸드 감산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2018년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9조9381억원, 영업이익 4조4301억원, 당기순이익 3조39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1%, 5.5%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31.6% 감소했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3.0%, 27.6%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서버 관련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이 지난 2년간 D램 가격에 급등에 부담을 느껴왔다"며 "이를 최소화할 니즈가 있었고, 최적화에 나서면서 단기간 예상보다 빠른 시장 위축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낸드 역시 "4분기에 M15 초도 운영에 따른 비용 발생과 전반 시황 악화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시장 둔화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겠으나,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전반적 수요 흐름을 볼 때 올해 D램 수요 성장률은 10% 중후반 수준으로 예상되고, 낸드 시장 연간 수요 성장률은 30% 중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기존 재고 사용 한계, 신규 CPU에 따른 고용량 모듈 수요 등으로 2~3분기 지난 하반기부터 다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서버 고객들의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발표, 모바일 고객들의 D램 채용량 증가 예상 등도 반도체 시장 회복 이유로 꼽았다.


낸드 감산 가능성 지적에 대해서도 "감산에 대한 구체적 검토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회사 측은 "낸드의 가격하락으로 인해 PC 업계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탑재율, SSD 용량, 모바일 메모리 채용량이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며 "PC SSD의 경우 현재 512기가바이트 이상 채용이 늘고 있고, 고화소 스마트폰 경우 저장용량 128기가바이트 및 512기가바이트의 채용이 증가하면서 이런 경향은 하반기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메모리 시장 둔화에 따른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지난해 17조원 대비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투자 비용 축소는 장비 투자에 한해서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약세 등으로 전년 대비 장비 투자는 40% 축소할 것"이라면서도 "연구개발(R&D), M16 팹 등 미래 성장 기반 투자는 축소 없이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투자는 시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쳤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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