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5G 이동통신망 기반 드론 시연, 영상 촬영후 AI로 분석해 실종자 수색
SKT-과기부, 부산 해운대서 LTE 기반 드론 원격제어 및 영상 관제기술 시연
드론 촬영 영상을 딥러닝 기술로 분석, 실종자 수색 및 산업분야 활용 가능
이동통신망 기반 드론?영상 원격제어, 5G 기반 무인이동체 산업 활성화 토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SK텔레콤(S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5세대(5G) 시대에 대비해 원격으로 드론을 제어하고 영상을 관제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LTE 네트워크로 시연된 이 기술은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실종자 수색 및 각종 산업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과기부 산하 공공 연구기관 및 드론 제조사 유맥에어와 함께 LTE 기반 드론 관제기술 및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기술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SKT는 이번 시연을 통해 '저고도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및 감시기술', '딥러닝을 이용한 드론에서의 조난자 탐지기술'을 구현했다.
과기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 기술 고도화를 위한 국책과제를 진행중이다. 이번 시연에는 과기부 산하 공공 연구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KARI)의 정밀항법기술, 전자부품연구원 (KETI)의 원격 드론 관제 시스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드론 보안기술 등 정부가 추진중인 다양한 드론 기술이 적용됐다.
시연은 과기부가 벡스코 내부에 조성된 관제실에서 해운대 해수욕장에 떠 있는 드론을 제어하고, SKT는 드론에 설치된 T 라이브캐스터가 자사 LTE 망을 통해 보내오는 영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해운대에서 LTE 신호를 받는 3기의 드론이 지정된 경로를 자율 비행해 고도 10~20m 높이에서 지상을 관측하고, 스튜디오에 연동된 영상인식 소프트웨어가 조난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 드론의 원격 제어 기술은 와이파이를 활용했지만 원거리 비행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동통신망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공간의 벗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드론을 제어하고 영상촬영이 가능해진다. 특히 네트워크 지연 시간이 짧은 5G 시대가 본격화 될 경우 무인이동체 산업도 크게 활성화 될 전망이다. 재난 및 치안 대응은 물론 운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공공 연구 기관과 중소기업이 개발한 드론 기술에 SK텔레콤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LTE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최낙훈 5GX IoT/Data그룹장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드론 활용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5G 네트워크를 통해 드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 연구 기관 및 강소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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