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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美방위비 분담 증액 비판…"南경제 더 악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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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美방위비 분담 증액 비판…"南경제 더 악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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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이 남측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한 것을 두고 "방위비 분담금이 증액되면 남조선 경제와 인민들의 처지가 악화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신문은 23일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에 비낀 속심'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반도에 대한 미 전략자산의 전개비용 문제를 걸고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반세기 이상이나 남조선을 강점하고 있으면서 수많은 해를 끼친 미국으로서는 오히려 남조선 인민들에게 막대한 보상을 해야 마땅하다"며 "방위비분담금이 증액되어 더 많은 혈세가 빨리면 가뜩이나 심각한 위기에 처한 남조선 경제와 생활고에 허덕이는 인민들의 처지가 더욱더 악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지난 20일 이 문제와 관련해 "(남측을) 수탈 대상으로밖에 보지 않는 미국의 오만한 정체와 파렴치한심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북한 매체들의 보도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 매체들이 그동안 남북 군사분야 합의를 언급하며 한미연합훈련과 군비 증강 등을 비판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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