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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19구급차 출동 연평균 14만9천건…고령화지역 응급환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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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만5천명 병원 이송…5년간 소방헬기 구급출동 연평균 115건

인천 119구급차 출동 연평균 14만9천건…고령화지역 응급환자 많아 119 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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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최근 5년간 인천지역 119구급대 출동 건수는 연평균 14만 9000여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고령화지역 일수록 응급환자 이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소방본부가 발표한 구급활동 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천 119구급대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4만 9365회를 출동했으며, 하루 평균 260명 꼴로 매년 9만 5168명을 응급처치 후 병원에 이송했다.


지난해만도 119구급차의 이송 건수는 16만 2484건으로 매년 구급차 이용이 증가 추세다.

또 5년간 전체 이송 건수를 군·구별로 비교해보면 응급·비응급환자를 모두 포함했을 경우 부평구, 남동구, 미추홀구 순으로 주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지·뇌출혈·중증외상과 같은 응급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이송 건수는 동구, 강화군, 미추홀구 순이다. 이는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응급환자 발생 비율이 함께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응급환자 이송에는 구급차 뿐만 아니라 헬기도 큰 활약을 했다. 인천은 백령도·연평도 등 섬지역이 많고, 이들 지역에는 응급환자를 담당할 병원이 부족해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주로 헬기를 이용해 내륙 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5년간 소방헬기 구급출동 건수는 연평균 115건으로, 매년 106명을 내륙 병원까지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천시와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닥터헬기'가 지난해부터 활동영역을 넓혀 백령도까지 확대하면서 소방헬기 구급출동 건수는 전년보다 57%나 감소했다. 이로 인해 소방헬기는 원거리 구급출동 보다 내륙지역의 화재진압, 인명구조 활동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119구급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 ?2015년 7월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게 적극적인 소생술 제공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의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은 11.9%을 기록했는데, 이는 타 시·도 및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미추홀콜센터(120)에서 실시한 인천지역 '119수혜자 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 중 92%가 119구급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고품질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 쓰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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