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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아시아종묘, 북한 농업지원 특화 '종묘에 비료까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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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아시아종묘가 강세다. 한국과 미국이 이르면 오는 17일 열리는 '2차 워킹그룹 화상 회의'를 통해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9시54분 아시아종묘는 전날보다 3.14% 오른 7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기구 업체인 아세아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비료·농약 생산업체 대유도 11% 이상 오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를 이번주 내 개최로 조율하고 있다”며 “인도적 대북 지원 관련 내용, 이산가족 화상상봉 관련 안건, 지뢰제거, 유해발굴 관련 안건이 중간점검 대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9월 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의 대북 인도주의 사업에 공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지원하려 했으나 미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에 차질을 줄 수 있다며 이를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종묘는 국내외 작물 재배자를 대상으로 종자를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북한에 채소 종자 약 32t을 제공했다. 지난 2011년부터 재단법인 국제농업개발원을 통해 다양한 채소 종자를 북한에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또 비료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크리스탈 타입의 관주용 비료 '솔루갈'을 출시했다. 관주용 비료는 성분이 식물 체내에서 물관을 통해 함께 이동하며 흡수된다는 점에서 일반 비료와 다르다. 아시아종묘가 출시한 솔루갈은 100% 수용성 원료만을 사용해 잔여물이 없어 불용성 물질이 관이나 노즐을 막지 않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토양산도에 영향을 적게 받아 비료효과는 더욱 뛰어나며 염소와 나트륨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토양과 작물에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이 농림과 어업에서 나오고 전체 인구의 3분의 1은 농가 인구에서 나온다. 비료와 토지개간, 우수 종자를 도입해 면적당 식량작물 수확량을 높이는 것이 경제 개혁의 시발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한국 정부의 대북 지원액 중 35~65%가 농업복구 관련 지원이었다"며 "구체적인 대북지원이 시작되면 농업지원 관련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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