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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다] 겨울 추위도 반가운 이유 '꼬막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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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다] 겨울 추위도 반가운 이유 '꼬막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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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땅이 꽁꽁 얼면서 싱싱한 채소들을 맛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차가운 겨울 바다에서 나는 맛있는 해조류와 해산물들이 있어 채소를 대신 하니 해조류와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추운 겨울이 오히려 반가울 것이다.

겨울이라 반가운 해산물을 꼽는다면 첫번째로 꼬막이다. 겨울철을 대표하는 해산물 꼬막은 벌교나 순천의 맛집을 떠올리는 것은 옛말이다. SNS로 유명해진 꼬막밥이 겨울이 되면서 전국에서 인기상승 중으로 해산물 체인 음식점은 물론이고 대형마트, 가정 간편식의 대표인 편의점에서도 꼬막밥을 맛볼 수 있게 되었으니 ‘ 꼬막밥? 여기에도 있네!’ 가 자연스럽다.


‘봄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지만 11월부터 3월까지는 꼬막이 제철이다. 꼬막은 봄철에 맛보는 조개류와는 다른 맛의 포인트가 있다.

봄조개들이 조갯살보다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맛이 특징이라면, 꼬막은 국물맛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을 가득 품은 조갯살을 맛 보려고 꼬막을 먹는다. 그래서 꼬막은 잘 손질하여 해감을 시킨 후 삶아서 조갯살을 발라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그 맛을 살린 꼬막밥에 열광중이다.


청정 갯벌에서만 서식하는 자연산 꼬막을 ‘참꼬막’이라고 하여 널배를 타고 하나하나 직접 캐야하니 그 몸값이 비싸다. ‘새꼬막’은 양식 꼬막으로 우리가 맛보는 대부분의 꼬막밥도 새꼬막이다. 참꼬막이든 새꼬막이든 잘 비벼 씻어 갯벌을 제거한 후 끓는 물에 꼬막을 넣고 한쪽 방향으로 저어주면서 삶아 냄비안의 꼬막중 3-4개쯤이 입을 벌리면 불을 끄고 체에 걸러준다. 안 익은 듯 입을 꽉 다물고 있지만 이미 껍질 속의 꼬막 조갯살은 촉촉하면서 부드럽게 익었다. 꼬막은 번거롭지만 숟가락이나 꼬막 껍질을 까는 도구를 이용해 껍질을 깐후 꼬막살을 분리해 낸다. 꼬막 입이 완전히 벌어질 때까지 삶아낸 꼬막살은 금방 말라버리지만 입을 다물고 있던 꼬막껍질 속의 꼬막은 붉은색을 띄며 수분이 촉촉하면서도 윤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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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향 가득한 꼬막에 양념장을 넉넉히 넣어 무치고 무친 꼬막을 넣어 밥을 볶거나 비벼 준 후 담아내면 꼬막밥이 완성된다. 제철 만난 꼬막으로 차린 식탁으로 겨울 추위가 야속하지만은 않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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