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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극한직업' 류승룡 "최근 '백두대간' 다큐 촬영, 노고단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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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극한직업' 류승룡 "최근 '백두대간' 다큐 촬영, 노고단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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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이 자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류승룡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전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 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류승룡이 실적은 바닥이지만 언제나 목숨 걸고 수사에 나서는 마약반의 좀비 반장 고 반장 역으로 분한다.

류승룡은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 “하늘을 찍는 걸 즐긴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인스타그램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닮은 사진들이 게재돼 있다. 그는 “하늘을 찍다가 SNS를 시작하게 됐다. 어떤 관심사를 가졌는지 많은 분과 소통하고 기별을 전하는 게 예의인 것 같아서 소소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게시물 중 눈에 띄는 것은 낯선 여행지 모습. 이에 관해 묻자 류승룡은 “좋아서 어쩔 수 없는 것만 올리는 것 같다”며 “대자연 속에서 행복했다. 차(茶)와 나무 모두 이러한 이유로 좋아한다”고 밝혔다.


류승룡은 최근 한국문화재단에서 제작한 EBS 다큐멘터리 ‘백두대간 문화유산을 찾아서’를 촬영했다. 다가오는 설 연휴께 방송을 앞뒀으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진주, 밀양, 속초 등의 지역에 가서 지형과 산새, 문화가 어떻게 발현됐는지를 살펴봤다. 비록 예능은 안 했지만 제일 처음 했던 프로그램이 ‘한국기행’이었다. 당시 제주도에서 어머니, 할머니들과 즐겁게 지냈다. 해녀 어머니 스쿠터 뒤에 타서 다니기도 했다. 그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다큐멘터리 쪽에서 왕왕 연락이 온다. 일종의 프레젠터 개념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①]'극한직업' 류승룡 "최근 '백두대간' 다큐 촬영, 노고단 등반"


다큐멘터리 촬영을 회상하던 류승룡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무등산 정상에 올라가고, 지리산 노고단에도 전부 올라갔더니 촬영 측에서 놀라더라. 저는 다 참여했다. 정말 재밌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류승룡은 지역 어르신들을 향해 존경심을 표하기도. 이는 그가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배경이기도 하다.


“어른들한테 인생의 지혜를 배운다. 그분들과 있으면 한 시간을 있어도 어떤 책을 정독한 거 이상으로 삶을 많이 배운다. 그래서 의미 있고 재밌다. 섬도 좋아해서 자주 갔다. 여준영 대표와 오정세 배우와도 갔었다. 철칙이 있는데 반드시 그 지역 민박집에 머무른다. 그들이 드시는 섬 밥집에 갈 수 있어 좋다. 또 특산물을 꼭 산다. 이를 공정여행이라고 하는데 몹시 지향하는 바이다. 섬을 다닌 지 3년이 됐는데 올해도 섬에 갈 예정이다.”


이야기를 물 흐르듯 이어가던 류승룡이 불현듯 물었다. “우리나라에 섬이 몇 개일까요?” 그는 “4천여 개가 넘는다.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섬은 약 2백여 개 정도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누군가에게 섬이 몇 개냐고 물으면 선뜻 답하는 사람이 없다. 그건 섬이 소외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관심을 끌게 됐다. 소외된 어떤 것을 알리는 것은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류승룡은 이러한 ‘극한직업’에 관해 섬처럼 기분 좋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웃음이란 전염되는 것이다. 배우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도드라지지도 않고 좋은 영화는 오랜만이다. 이러한 기분 좋은 작품의 웃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상황과 대사가 주는 말맛과 조합이 시너지를 발산하고 미소 짓게 할 뿐 아니라 통쾌함에서 오는 웃음, 반전에서 어이없어 터지는 실소 등이 매력이다. 이처럼 웃음 종합 선물세트 같은 영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이슬 연예전문기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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