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민주당, 1월 임시국회 ‘거부’…여야 합의사항 헌신짝처럼 버려”

민주당·한국당, 선거개혁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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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 불발과 관련해 “민생과 경제, 정치개혁을 외면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대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의 입장은 국가와 국민, 경제와 민생을 위해 국회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일까지 모두 하지 않겠다는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12월 15일 5당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 내에 채용비리 국정조사 계획서와 선거법 개정 문제 등을 처리하기로 어렵게 합의했다”며 “이처럼 여야 합의사항을 헌신짝처럼 버린다면, 어떻게 신뢰가 구축될 수 있고 협치를 주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양당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며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서 국민적 반대가 있다는 이유로, 그리고 선거구 축소에 따른 어려움을 핑계로,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양당이 그 어느 것도 결정하지 않은 채, 선거개혁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의회의 1당과 2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