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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롯데發 보험판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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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신한+오렌지라이프·'손보' 한화 롯데 인수 성공 땐 기존 빅4 위협

오렌지·롯데發 보험판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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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박지환 기자] 인수·합병(M&A)에서 시작된 합종연횡이 보험업계에 순위 경쟁을 재촉하고 있다.

주인공은 오렌지라이프와 롯데손해보험이다. 신한금융지주로 인수 막바지에 달한 오렌지라이프는 신한생명과 함께 생명보험업계 '빅4'를 위협할 전망이다. 매물로 나온 롯데손보 인수 의지를 키우는 한화그룹은 한화손해보험과 손해보험업계 5위권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6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금융위의 인가를 받는대로 MBK파트너스에 지분(59.15%) 인수 대금을 치르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솥밥을 먹게 되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당분간 '각자도생'을 택하지만 합병작업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시 자산규모는 63조6000억원으로 생보업계 4위인 NH농협생명(64조5000억원)을 바짝 뒤쫓게 된다. 수입보험료 기준으로는 7조8000억원으로 농협생명(6조4000억원)을 앞선다.


다만 합병은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장사인 오렌지라이프를 상장 폐지한 이후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한데, 업계에서는 신한생명 사업부문을 오렌지라이프에 매각하고 그 자금으로 소액주주 지분 공개매수에 나서는 시나리오 등을 예상하고 있다.


초회보험료 기준 신한생명은 대리점과 텔레마케팅(TM)·홈쇼핑, 오렌지라이프는 설계사와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우위를 점해 합병 후에도 상호 시너지가 예상된다.


다만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와 외국계 보험사라는 점에서 조직 통합을 고려하면 합병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도 우려된다. 당장 오렌지라이프에서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기는 정문국 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신한생명 노조를 설득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화손보가 롯데손보를 잡는데 성공하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에 이은 빅5 손보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롯데그룹은 오는 28일 롯데카드, 롯데손보, 롯데캐피탈 등 금융 계열사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한화그룹으로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롯데카드·롯데손보·롯데캐피탈 등의 패키지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화손보의 자산은 16조1859억원이고 롯데손보는 13조4887억원 규모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29조6746억원의 자산 규모로 4위인 KB손보(32조8655억원)에 이어 '빅5' 구도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한화손보는 원수보험료 기준으로도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4위인 KB손보를 추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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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M&A로 빅5가 재편되긴 하지만 두 회사의 만남이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사업 방식에 있어 큰 차이가 없는 두 회사 특성상 중복되는 조직 운영에 따른 비효율과 비용 문제 등의 해결 과제가 남아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보유계약이나 자산규모는 커질 수 있지만 단순 합계가 실제 점유율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중복되는 부분에 대한 투자, 관리자 등의 인적·물적 정리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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