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진선미 장관 "심석희 선수 용기에 경의…세밀한 대책 내놓을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여가부, 체육계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 긴급회의


진선미 장관 "심석희 선수 용기에 경의…세밀한 대책 내놓을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감을 표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진 장관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체육계 성희롱·성폭력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장인 진 장관은 "어렵게 입을 연 심석희 선수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는 심 선수를 포함해 미투 피해자가 건강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몇 차례 걸쳐 발표했지만 결과적으로 체육 현장에서는 효과가 낮았다"며 "미투 대책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폐쇄적인 체육계의 특성을 면밀히 살펴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고, 체육계의 성 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문체부, 교육부와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는 폭력예방 교육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체육 분야는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신고 이후 독립적이고 전문적이며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이에 따른 책임성 있는 조치도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힘들게 피해 사실을 이야기한 선수들이 불이익이나 2차피해 없이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무료법률 지원, 상담, 의료, 심리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폭력을 수반한 선수들의 훈련방식을 묵인하는 관행과 선수 훈련체계 및 선발 과정, 대회참가 등 기회의 분배 구조 등을 지적하면서 문체부에 개선 대책을 당부했다. 경찰청에는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