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개인 간 거래(P2P) 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가 올해 월 모집액을 전년보다 4.6배 늘려 업계 2위로 올랐다.
어니스트펀드가 한국P2P금융협회 공시를 인용해 31일 발표한 결과에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380억원을 모집해 전년 570억원보다 317%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년 만에 월 모집금액 1위, 누적 대출액 순위 10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고객 참여를 보면 어니스트펀드의 올해 월평균 모집액은 216억원으로 지난해 47억원보다 약 4배, 투자 건수는 1만8820건으로 전년 1889건보다 10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담보 등 첫 부동산 P2P 상품을 출시한 뒤 올해엔 부실채권(NPL) 포트폴리오, 중소기업 신용대출, 문화콘텐츠 투자 등으로 투자상품군을 늘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CF(Supply Chain Finance)의 경우 출시 10개월 만에 100호를 돌파했다.
투자 유치도 늘었다. 뮤렉스파트너스,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2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해까지 신한은행, KB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92억원의 지분투자를 유치했고 올해의 경우 누적 214억원 규모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올해 정직한 금융을 만든다는 사명에 따라 P2P 금융서비스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안정성을 강화하려 최선을 다했다"며 "금융 수요와 공급을 기술의 힘으로 연결하고 기존 금융의 거품을 빼 진정한 금융 공유경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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