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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9 한국경제]전자, 일등 수출효과 반도체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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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한국 경제를 견인했던 반도체 업황이 내년 상반기부터 꺾일 것이라는 전망에 전자 업계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만 해도 올 3분기까지 누적 전체 영업이익(48조800억원)의 약 77%를 반도체에서 창출할 정도로 반도체 편중이 심하다. 올 하반기 D램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당장 올 4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실적 신기록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국내 증권사 19곳이 내년도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반도체 부문 실적을 예상한 결과, 양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360억원, 15조3822억원씩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5세대(G) 이동통신 상용화에 따라 가상ㆍ증강현실(VRㆍAR), 스마트홈, 자율주행 등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한 상황이 마련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반도체 수요 역시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혁신 부재, 교체 주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으로 올해 역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사수하긴 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20~21%에서 2분기 20%, 3분기 19%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 반면 화웨이는 신흥 시장을 공략하는데 성공, 올해 2억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애플을 꺾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등 기술 초격차를 통해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수년 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LG전자도 모듈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가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의 경우 프리미엄 전략으로 중국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낼 계획이다. 이미 LCD 시장에서 중국 제품들의 저가 경쟁을 벌이는 만큼 삼성전자는 90인치대 8K QLED TV, LG전자는 8K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내년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 가전업체들은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생활 환경 변화에 발맞춘 제품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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