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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400만개나 팔린 모찌롤…"한국인 입맛 맞추려 롤케익 안에 떡 넣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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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400만개나 팔린 모찌롤…"한국인 입맛 맞추려 롤케익 안에 떡 넣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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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서 뜨거운 인기를 얻은 제과류는 CU의 '모찌롤'이다. 일본 편의점들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SNS 유행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모찌롤과 후속작인 녹차ㆍ티라미수 모찌롤까지 합하면 CU에서 팔린 모찌롤 갯수만 400만개나 된다. 모찌롤 신화를 만든 주인공은 김신열 CU 상품기획자(MD)다.


일본여행을 가는 친구마다 반드시 먹어야 하는 '편의점 먹킷리스트(먹다+버킷리스트를 합한 유행어)'로 모찌롤을 입에 올리는 것을 듣고 귀가 번쩍 뜨였다. 그도 직접 먹어보고 쫀쫀한 식감과 맛에 감탄했다. 바로 식감과 맛을 구현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미 모찌롤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제품이 나와 있었지만, 말만 모찌롤이고 롤케익에 가까운 경우가 많아 본래의 맛을 찾고 싶었던 것이다.


이렇게 발매된 첫 모찌롤은 하얀 생크림이 들어간 플레인(13만개), 초콜렛 크림이 들어간 초코(7만개) 등 초기 물량 20만개가 열흘만에 동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판매에 한 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김 MD도 적잖이 놀랐다.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좀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맛 찾기를 계속했다. 롤케익 시트 안에 떡을 집어넣은 후속작 녹차ㆍ티라미수 케익이 나온 것은 이 때문이다.


김 MD는 "모찌롤 인기를 타고 디저트 카테고리 내에서 쫀득한 식감의 디저트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모찌롤이라는 이름처럼 진짜 떡(모찌)를 넣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참조은'이라는 국내 업체와 개발 연구를 진행하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쫀득하면서 촉촉한 식감을 주기 위해 빵 시트 안에 크림, 모찌, 앙금, 생크림을 함께 넣어 봤는데, 맛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았다. 실제 떡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굳는 현상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개별포장을 통해 공기과의 접촉을 현저히 줄였다. 덕택에 여러 사람이 나눠 먹기도 편하고, 보다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었던 건 덤이다. 김 MD가 국내 제과업체의 '기술적 성장'를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가 히트시킨 디저트는 모찌롤뿐만이 아니다. 'ㅇㅈ?ㅇㅇㅈ(인정? 어 인정)'이라는 유행어를 이름으로 채용해 더 유명한 '쿠키앤크림케익'이 그가 기획한 첫 제품이다. 또 로투스와 협업해 만든 떠먹는 디저트 '로투스크림케익'과 같은 시리즈의 고구마케익, 동절기 데워먹는 디저트인 크림퐁당카스테라와 초코퐁당쇼콜라, 최근 절찬리에 판매 중인 우유생크림케익이 모두 그의 기획에서 나왔다. 김 MD는 "최근 다양한 국가를 방문해 그 나라의 먹을거리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일본 뿐 아니라 여러 국가의 유명 먹을거리 상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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