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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붕괴 위혐에 놓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의 철거나 보강 여부가 내년 3월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와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대종빌딩은 응급보강공사에 들어간다. 공사는 약 한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기둥 균열이 발견된 2층을 중심으로 상·하부 3개층에 지지대를 설치한 뒤 2층 주기둥 단면적을 현재 90㎝에서 120∼130㎝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보강·철거·개축 등 향후 조치를 결정하기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진단은 최소 2개월이 소요된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3월 중순에나 진단결과가 나오고, 철거나 개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업체들의 이사도 더디다. 전체 입주업체 79곳 중 지난 15일까지 이사를 마친 업체는 34곳(43%)이었다. 이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입주사의 절반 이상은 아직 대종빌딩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광토건이 시공한 대종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4천799㎡ 규모로 1991년 준공됐다. 강남구는 지난 12일 대종빌딩을 구가 직접 관리하는 3종시설물로 지정하고 13일 0시부터 출입제한 조치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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