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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공동체 신호탄…철도 연결 착공식 26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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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판문역서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국제사회 대북제재 여전한 상황이지만
대내외에 남북협력·평화 상징적 의미
한반도 비핵화·경제공동체 번영 신호탄

남북 경제공동체 신호탄…철도 연결 착공식 26일 개최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역에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떠나기 위한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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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이 오는 26일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다. 남북 정상이 9월 평양선언에서 합의한 연내 착공식이 실현됐다. 대북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경제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대내외에 남북관계 협력·발전 현황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통일부는 13일 "남북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협의를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관련 실무회의를 하고, 12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착공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의선·동해선 남북 철도·도로의 연결 및 현대화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제시했다. 이후 9월 평양에서 다시 만나 착공식을 연내 개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은 한반도 비핵화와 그 이후 한반도 경제공동체 번영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회의 특강에서 연내 철도·도로 착공식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비핵화를 하게 되면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착공식 이후 실제 공사는 대북제재로 인해 바로 추진이 어렵지만, 정부는 추가 정밀조사나 이를 토대로 한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 준비 작업은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명균 장관은 "우리가 가만히 있게 되면 중국이 먼저 손을 쓸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개성에 가서 중국 열차로 바꿔 타고 가야 할지도 모른다"며 "그런 상황이 와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준비는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착공식에는 남북에서 각각 100여명 정도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구체적인 사항은 남북간 추후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남북 경제공동체 신호탄…철도 연결 착공식 26일 개최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의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0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산림협력·의료보건 협력·이산가족상봉 등 남북협력 전방위적 진전 중
두 정상간의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약속이 지켜진 것처럼, 산림·의료·체육 등 다방면에서 남북 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북은 12일 최근 철수 및 파괴 작업을 마친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상호 현장검증 작업을 모두 실시했다. '9·19 군사합의서'에 따른 남북 각각 11개 GP의 시범철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DMZ 내 남북 GP의 완전철수에 다가서고 있다.


또 남북은 1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보건의료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남북 간에 인플루엔자(독감) 관련 정보를 시범적으로 교환했다. 남북은 이날 인플루엔자 관련 정보를 시범교환하고, 향후에는 정기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또 다른 감염병 정보도 교환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남북산림협력도 현재 진행중이다. 당국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남북산림협력 남측 현장방문단이 평양 방문을 위해 10일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국했다.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 방북해 오늘까지 평양에 머물 예정이다.


방문단은 지난달 29일 북측에 제공한 산림병해충 방제약제 분배 상황을 확인하고, 평양 현지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도 찾았다. 또 산림병해충 방제, 양묘장 조성 등 향후 남북 산림협력 추진 방향과 관련해 북측과 실무협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경제공동체 신호탄…철도 연결 착공식 26일 개최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차원에서 시범철수한 비무장지대 내 GP(감시초소)에 대해 12일 오전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우리측 현장검증반이 북측검증반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철원=사진공동취재단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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