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고객이 주문받은 음식을 매장 직원에게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울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음식을 직원에게 집어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이 고객은 이른바 ‘갑질’이라는 비난을 받고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처된 바 있다.
지난달 18일 유튜브에는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2명의 남성 고객이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두고 매장 직원과 실랑이를 벌인다.
영상 속 상황을 보면 주문한 음식이 나왔지만, 주문번호를 보지 못한 채 기다리다 매장 직원에게 항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직원은 음식을 받아가는 픽업 앞에 설치된 주문번호 상황판을 가리키며 “(고객이)주문한 번호를 못 보셨는데,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묻는다.
이때 한 고객이 음식을 집어 매장 직원 얼굴에 던진다. 이후 보다 못한 다른 고객이 달려와 흥분한 2명의 고객을 뜯어말린다. 하지만 또 다른 고객이 지속해서 매장 직원에게 주문한 음식을 두고 항의하며, 영상은 끝난다.
영상 게시자는 “11월17일 야간에 있었던 맥도날드 갑질입니다. 끝에는 경찰이 왔었어요”라며 “저 아르바이트생분이 저렇게 말하기 전에 저 일행분들이 옆에 있는 알바분한테 똑같이 대했고 저 알바분은 사과만 반복하다가 저 일이 일어났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1일에도 울산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고객이 직원에게 주문받은 음식을 집어 던진 ‘갑질’ 사건이 벌어져 맥도날드가 해당 고객을 경찰에 고발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당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한 운전자가 주문한 제품을 아르바이트생의 얼굴에 집어 던지고 가 파문이 일었다.
파문이 불거지자 당시 맥도날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해당 매장과 직원과 사실 확인을 통해 당사 직원의 피해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직원 보호와 피해 구제를 위해 금일 경찰에 고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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