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의 10주년 기념공연이 2019년 무대에 오른다.
3일 ‘영웅’ 측은 10주년 기념공연의 포스터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2009년 10월 26일 초연됐다.
작품은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창작뮤지컬 단일 작품으로 최다 수상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017년 창작뮤지컬 티켓판매 연간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영웅’은 개막 10주년을 맞이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맞는 울림을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 및 넘버가 부분 수정될 예정이다.
안중근 역에는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가 캐스팅됐다. 안재욱은 특유의 섬세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인간 안중근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2009년 초연부터 뮤지컬 ‘영웅’과 함께해 온 정성화는 이번 10주년 시즌을 맞아 더욱 탄탄한 가창력과 강렬한 연기로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스위니토드’ 등 뮤지컬 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에 캐스팅된 양준모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영웅 안중근을 표현할 예정이다.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조선의 마지막 궁녀 역 설희는 배우 정재은과 린지가 무대에 오른다.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과 이정열이 캐스팅됐으며, 왕웨이 역과 우덕순 역으로 활약해온 정의욱이 이토 히로부미 역에 첫 도전한다.
오빠 왕웨이와 함께 독립군들을 보살피는 발랄한 소녀 링링 역에는 허민진이, 안중근 의사와 함께 거사를 도모한 동지 3인 중 우덕순 역에는 김늘봄이, 조도선 역에는 제병진과 임정모, 유동하 역으로는 김현진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영웅’은 2019년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이이슬 연예전문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