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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화재]SKT·LGU+ "강 건너 불구경 않겠다"…긴급합동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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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통신3사 CEO 오늘 오후 합동회의
비상시 설비공유·우회로 지원 등 방지 대책 논의
KT "유선 복구율 98%, 무선 80%대 진입"
현장 인력은 48시간째 철야 복구 작업


[KT화재]SKT·LGU+ "강 건너 불구경 않겠다"…긴급합동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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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정부와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오후 긴급합동회의를 열고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복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정부는 주요 통신시설 전체를 점검하고 스프링클러 등 화재 방지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화재 사고 사흘째 KT 회선 복구율은 인터넷 98%, 무선 80%로 진척을 보였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T 화재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이번 사고는 정부와 기업에 많은 숙제를 줬다"며 "오늘 오후 통신3사 CEO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통신사업은 국민자산인 주파수를 빌려 운영되며, 국민 안전과도 직결돼 있다"면서 "기업에 경영 관여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화재 등 사고 발생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적극적 관심을 갖고 사후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주요 통신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 점검을 추진한다. A,B,C 등급이 아닌, 아현지사처럼 통신사가 자체 점검하는 D급 통신시설도 포함한다. 또한 소방법상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500m 미만 통신구에도 스프링클러 등 화재 방지시설 설치도 추진한다.


KT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인터넷 회선 98%, 무선 80%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무선의 경우 2833개중 2260개 기지국이 복구되면서 화재 발생 이틀만에 복구율 80%대로 진입했다. 아현지사 앞 현장에는 이틀간 1100명이 투입 돼 48시간째 긴급복구를 진행 중이다. 직원들은 밤새 추위로 곱은 손을 주물러가며 케이블을 하나씩 작업하고 있다. 완전 복구까지는 적어도 5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구 과정에서 LG유플러스의 광케이블망이 일부 활용됐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 8300식을 KT 가입자에게도 개방했다.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2차 감식이 26일 오전 10시 시작됐다. 전반적인 피해 상황만 육안으로 확인했던 1차 감식과 달리, 2차 감식에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경찰·한국전략 등 관계기관이 총동원돼 발화지점과 발화 원인·책임소재 등을 따지는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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