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고용창출력 떨어진 구조적 위기"…'중소벤처혁신위' 전체회의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위워들이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혁신적 일자리 창출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가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혁신적 일자리 창출방안'을 주제로 제7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위원 20여명과 일자리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제자로 참석해 "우리나라는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주력산업 고용창출력이 떨어진 구조적 위기에 당면해 있고, 투자위축과 도소매 업황 부진 등의 경기적 위기에도 마주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광역시 외 지방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더 심각한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현실성 있는 노동공급정책이 이루어지지 않아 일자리 미스매치가 일어나고 있다"며 우려했다. 또 "중소기업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며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중소기업 현장실습 프로그램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의 아우스빌둥(일학습병행제) 혁신 사례도 제시됐다.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은 "독일의 아우스빌둥 사례에서 혁신적 일자리 창출방안을 찾아볼 수 있다"며 "단기간 인턴 등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정책이 중요하고 반드시 양질의 일자리로 연계되는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최영기 한림대 경영학부 객원교수는 "혁신 중소기업 중심의 내수주도 성장과 대기업 내부노동시장 위주로 짜여진 노동시장 제도와 인프라를 기업 횡단적인 직업별 노동시장 제도로 개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형철 중기부 인재혁신정책과장은 "대표적인 중소기업 고용지원 정책인 청년내일채움공제, 지방 중기 재직자 대상 임대주택 지원, 중소기업 성과공유 확산 등 앞으로도 현장감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