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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한 번 안 해본 日대학생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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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경험 男 71.8%, 女 69.3%로 40여년만에 최저…청소년 ‘초식화’ 진행 중

데이트 한 번 안 해본 日대학생 30%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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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데이트를 경험해본 일본의 대학생 비율이 남성 71.8%, 여성 69.3%로 40여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성교육협회가 지난해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조사 대상자는 일본 전역의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재학생 약 1만3000명이다.


조사 결과 키스나 성교 경험도 2005년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성에 소극적인 젊은이들의 이른바 ‘초식화(草食化)’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는 ‘초식남(草食男)’이라는 말이 있다. 일본어 ‘소쇼쿠케이단시(草食系男子)’의 줄임말로 경제력이나 외모와 무관하게 초식동물처럼 온순하고 여성에게 관심이 없으며 자기 취미만 추구하는 남성을 가리킨다.


영국 소재 콘돔 제조업체 듀렉스는 2005년 ‘글로벌 섹스 설문조사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당시 41개국 31만7000명에게 물어본 결과 일본인들의 경우 연간 성관계 횟수가 평균 45회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41개국 시민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그리스인들이 연평균 138회, 중국인들이 96회였다.


2014년 사단법인 일본가족계획협회의 조사 결과 16~24세 일본 여성 가운데 47%가 성관계에 관심이 없거나 이를 경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연령대 일본 남성들의 경우 18%에 달했다.


기혼 남녀의 성관계도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달 동안 부부간에 성관계가 전혀 없다고 답한 커플이 45%를 기록했다. 2012년 같은 조사에서는 41%, 2004년 조사에서는 32%였다.


일본 제2의 콘돔 제조업체 사가미(相模)고무공업이 2013년 조사해보니 20대 일본 남성 중 41%는 성경험이 전혀 없었다.


일본성교육협회는 1974년 이래 6년에 1번꼴로 ‘청소년의 성행동 전국 조사 보고’를 작성하고 있다. 8번째인 이번 조사는 지난해 6~12월 삿포로(札晃)와 교토(京都) 등 43개 행정구역에서 본인이 기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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