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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금융IT포럼]"규제 준수비용 절감 위해 레그테크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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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수 금융감독원 IT·핀테크전략국 선임국장

[2018금융IT포럼]"규제 준수비용 절감 위해 레그테크 활성화" 아시아경제와 금융보안포럼 주최로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경제 금융 IT포럼'에서 전길수 금융감독원 IT핀테크전략국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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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규제준수 비용 절감과 감독업무 혁신을 위해 '레그테크(규제+기술)' 활성화에 나선다.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범위를 개인신용정보로 확대하는 등 규제장벽도 대폭 낮춘다.

전길수 금융감독원 ITㆍ핀테크전략국 선임국장은 14일 아시아경제와 금융보안포럼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분야 클라우드 및 레그테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들이 컴플라이언스 업무 수행을 위해 당기순이익의 5% 이상을 지출하는데, 이 비용이 매년 40%씩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준법감시 능력 제고, 규제준수에 필요한 비용 절감과 금융당국의 감독업무 혁신을 위해 레그테크를 활성화할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레그테크란 규제와 기술의 합성어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규제 대응을 실시간으로 자동화하는 것을 뜻한다. 금감원은 레그테크의 일환으로 금융관련법규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는 기술인 'MRR'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다.


전 선임국장은 "현재 금융회사가 수작업으로 작성하는 업무보고서가 실시간 자동으로 작성돼 금융회사의 업무 부담이 대폭 감소하고 오류ㆍ지연 제출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신뢰성이 높아지고 금융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호주 연방정부는 MRR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싱가포르 통화청(MAS)도 금융회사가 제출하는 자료를 모두 MRR 형식으로 요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체의 클라우드 이용 범위도 확대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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