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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성적 0점처리 후 퇴학…절차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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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성적 0점처리 후 퇴학…절차 진행중" 쌍둥이 자매 동시 전교 1등으로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와 이 학교 전 교무부장 집 등을 경찰이 5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숙명여고.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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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무부장이 쌍둥이 두 딸에게 시험문제 정답을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숙명여고가 해당 학생들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혜숙 숙명여고 교장은 12일 오후 학교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졸업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학교에 대한 신뢰에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찰의 최종 수사결과가 나온 직후다.


학교 측은 이어 “사건을 수사해 온 수사기관 및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교육청과 전문가의 자문, 학부모회 임원회의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며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전 교무부장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0점 처리) 및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감 및 서울교육청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숙명여고는 또 절차에 따라 쌍둥이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의 파면을 징계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본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철저한 학사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다섯 차례 정기고사 시험지와 정답을 유출한 후 자녀에게 알려줘 시험에 응시하게 한 혐의로 이날 전임 교무부장과 그의 쌍둥이 딸들을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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