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자율항공기(PAV)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차세대 교통수단인 '개인형 자율항공기(PAV)' 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정부가 공모한 PAV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인 '유인 자율운항을 위한 멀티콥터형 비행제어 시스템 개발'의 수행기관으로 인천지역 컨소시엄이 선정돼 총 43억원 규모의 PAV 핵심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인천컨소시엄은 드론 전문기업 숨비, 모터 전문기업 에스피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 인하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PAV의 핵심 요소기술인 유인자율운항 제어시스템과 고성능 BLDC 모터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대상 비행체의 시스템 분석, 개발구성품의 성능 검증, 탑승자 보호공간(Cockpit)을 추가한 유인자율운항비행체를 제작함으로써 PAV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PAV의 원천 기술개발사업을 선점, 지역의 핵심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유인자율운항비행체 관련 인프라를 인천을 중심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PAV 기술이 상용화되면 군사·치안 유지용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도서지역에 화물·의료 서비스 및 레저 분야로 점차 확대될 수 있다. 향후 3년간 PAV 관련 경제유발 효과는 연간 약 5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3000명 정도로 전망된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로 발달을 거듭한 자동차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드론 및 항공산업과 융합되면서 'PAV'라는 새로운 교통시스템으로 발달하고 있다.
PAV는 에어 택시(Air-Taxi)를 포함한 미래형 개인 운송수단으로, 개개인이 집에서 목적지까지(Door-to-Door) 지상과 공중의 교통망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소재·전자·자동차·항공산업의 발달과 융합으로 구현 가능한 기술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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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PAV관련 정부 사업비는 약 41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임경택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기존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으로 위축된 산업기반의 활성화를 위해 PAV산업을 지역 핵심산업으로 지정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PAV는 도서지역 긴급 구호와 물품 배송, 치안서비스 제고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해 시민 편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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