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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길고양이 겨울집 만들어 한파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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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길고양이 겨울집 만들어 한파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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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3일 오전 10시 구청 2층 대강당에서 겨울철 동물 한파대책 일환으로 '길고양이 겨울집 만들기'를 진행했다.

캣맘 활동가 및 주민 등 50여명이 플라스틱 리빙 박스와 은박 단열시트지를 활용해 길고양이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100여개의 겨울집을 만들었다.


'길고양이 겨울집'은 ‘겨울이 지나면 구에서 자체 수거 예정’이란 문구를 부착해 길고양이 급식소 주변 및 한파에 취약한 장소에 배치되며 내년에도 재활용될 계획이다.

구에서 재료비 300여만을 지원, 행사장 한편에 길고양이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한 단열용품인 담요, 사료, 핫팩 등 기증물품이 쌓여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에 담요를 기증한 마 아무개(45)씨는 “수명이 2~3년에 불과한 길고양이들을 위한 겨울집 만들기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참가자 김윤정(30)씨는 “서초구는다른 자치구와 달리 길고양이 포획시 자원봉사자가 참여할 정도로 동물사랑이 뛰어나다” 며 “이번 행사가 처음인데 매우 뜻깊으며 앞으로 선진국처럼 반려동물 분양·입양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소외받는 동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외도 ▲한파 경보(영하 15도 이하) 예보시 상황실 운영 ▲재건축단지내 고양이 거주지 이동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반려동물도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소외된 반려견 및 길고양이들을 위해 작지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이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며 “앞으로 반려동물도 행복한 도시 서초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 길고양이 겨울집 만들어 한파 대비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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