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황창규 회장 "KT 최대 에너지소비기업.. ICT로 절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황창규 회장 9번째 하버드 강의 주제는 '스마트에너지'
"KT 한국최대 에너지소비기업이지만 ICT기술로 절감"
"올해 KT 스마트에너지 매출액 2800억원 전망"
"호주에 ESS구축 및 KT-MEG 공급 예정"


황창규 회장 "KT 최대 에너지소비기업.. ICT로 절감"
AD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올해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의 사례연구를 위해 직접 나섰다. 이번에는 KT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주제였다. KT가 우리나라 최대 에너지소비기업인데 ICT기술로 이를 극복했다는 내용이다.


KT는 황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캐임브리지에 위치한 하버드 대학에서 대학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의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HBS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존 에너지의 효율화 등에 초점을 맞춘 KT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주목했다.에너지의 공급과 수요의 효율성 확대에 초점을 맞춰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HBS 석사 2년차 과목인 '21세기 에너지(21st Century Energy)' 케이스로 다뤄졌다.


황 회장은 사례 연구의 주인공으로 강단에 섰다. 60여명의 학생에게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다. 그는 KT가 비제조민간기업 중 한국 최대 에너지 소비기업이라며 ICT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에 대해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배터리 소모를 줄여 이용시간을 45% 증가시킨 C-DRX 기술이나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진단-예측-최적제어'가 가능한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인 e-브레인(e-Brain), e-브레인을 통해 에너지의 '생산-소비-거래' 전 분야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KT-MEG(Micro Energy Grid) 등이 이에 해당한다.


황 회장은 가상현실(VR)을 통해 실제와 같이 구현한 디지털 트윈을 통해 올 여름 2개월간 KT R&D센터의 에너지비용을 약 12% 절감한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KT MEG과 e-브레인을 적용하면 10~20%, 설비 교체를 병행하면 20~40% 수준의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관리 서비스, 최적자동제어 등을 모두 활용하면 최대 75% 수준까지 에너지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회장 "KT 최대 에너지소비기업.. ICT로 절감"



황 회장은 이번 강연까지 총 9번 하버드대학 강단에 섰다. HBS에서는 7번이나 강의했다. KT 측은 "한국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다. KT 회장으로서는 3번째 강의다.


KT는 2년 연속 HBS 케이스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황 회장 강연의 의미를 찾았다. 지난해 4월 '기가토피아 전략(Korea Telecom: Building a GiGAtopia)'이 HBS 케이스로 등재된 바 있다. 기가토피아 전략이 네트워크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초 HBS 사례연구로 지목된 것과 같이,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최초 HBS 사례연구라는 것이다. 국내 기업 중 HBS에 2회 이상 등재한 기업은 삼성전자(마케팅, 반도체, 글로벌)와 SK(사회공헌, 싸이월드) 정도다.


황 회장은 스마트에너지 올해 예상 매출액도 공개했다. 올해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2016년 4000만 달러(약 450억원)에서 2년만에 매출을 6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KT의 2022년 목표는 매출 1조원이다. 황 회장은 호주에서 에너지 저장장치(ESS) 구축사업, KT-MEG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도 했다.


황 회장은 "이번에 HBS 케이스로 등재된 스마트에너지와 다보스포럼, 브로드밴드위원회 등에서 주목받은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전 지구적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뿐이 아니라 KT가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브로드밴드위원회(ITU BBCom) 총회에서 'ICT 기반 감염병 대응방안(Preventing the Spread of Epidemics Using ICT)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KT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이 ICT를 기반으로 감염병에 대응한 사례를 소개한 보고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