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22일 노후 산업단지 안전 관리에 대해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점검해 시설 보강을 하고 있다"며 "별도로 안전 신문고 제도를 활용해 시설 보강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이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이 2013년 이후 국가산업단지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안전사고는 175건, 인명피해는 319명에 달했다. 노후된 산단일수록 피해가 심각한 경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전체적으로 안전 사고 수는 줄어도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모든 사고가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에서 발생하고, 착공 40년 이상인 산단에서 65%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김 의원은 저조한 청년동행카드 사업 집행률과 콜센터 불통 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일자리 추경을 통해 488억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된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청년동행카드)의 실집행액은 현재까지 165억원으로 집행률이 34%에 불과했다.
황 이사장은 이에 대해 "사업 자체가 7월부터 시작됐다"며 "현재 집행률은 낮지만 연말에 90%이상 집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청년동행카드 운영을 위해 지난 8월 개설한 전담 콜센터 응대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 이사장은 "이번 달 둘째 주에 50%대의 응답률이 나왔다"면서도 "콜센터 운영을 효율화하고, 인력도 보강해 응답률이 높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