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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현대건설, 대북 관련 기대감이 실적 기대감으로 전환되는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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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에 대해 대북 관련 기대감이 실적 기대감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외 부문의 수익성 악화 때문에 나타난 실적 부진은 이번 3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며, 4분기는 시장예상치 수준, 내년은 실적 서프라이즈와 추정치 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감리 영향으로 해외 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98.3%, 99.0%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감리가 종료된 이후에도 UAE 사브 해양원유처리 시설(2조3000억원·4Q준공),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2조2000억원·4Q준공), 카타르 우사일 고속도로(1조4000억원·4Q 준공) 등에서 수익성이 좋지 않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저수익성의 프로젝트 도급 규모가 크기 때문에 원가율 개선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세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먼저 내년 해외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 쿠웨이트 LNG 항만, 사우디 에탄처리시설 등의 원가율이 86%~91% 수준으로 양호할 것이란 점. 둘째, 상반기 착공된 자체 주택사업(개포 8단지, 김포 향산리, 세종, 하남)의 규모가 연결 기준으로 4조2000억원이며, 자체 주택사업 매출 증가에 따른 주택 부문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란 점. 마지막으로 부진했던 해외 부문의 수주가 4분기 이후에는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 7억달러, 이라크 유정 수처리 시설 25억달러, 일부 송변전 프로젝트 등으로 기대할 만하다는 점이다.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는 각각 ‘매수’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년간 대북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움직였던 주가는 향후 밸류에이션과 실적, 수주로 중심축이 이동할 것”이라며 “대북 관련 사업에 대한 프리미엄을 배제하고, 내년 예상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1%, 수주 및 이익률 상향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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