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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플레이그라운드] "블록체인 창업 첫번째 덕목은 도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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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D-1…황성재 파운데이션엑스 대표 인터뷰

[B·플레이그라운드] "블록체인 창업 첫번째 덕목은 도덕성" 황성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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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블록체인 철학을 이해하고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진지함을 갖춰야 한다." 황성재 파운데이션엑스 대표가 블록체인 개발자와 투자자에게 중요한 가치로 꼽은 것은 '철학'이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파운데이션엑스를 이끌며 바랐던 것과 스스로 다짐했던 것 역시 '철학'이라는 단어로 귀결된다. 단순히 가상통화 공개(ICO)를 통해 자금을 모으거나 수익을 내겠다는 접근이 아니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철학이 맞물려야만 블록체인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15일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진성의 아이디어와 철학을 가지고 있는 팀을 찾는 투자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0여건 이상의 특허를 발표하며 '발명왕'이라는 닉네임을 얻었고, 공동 창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런티'가 지난해 삼성전자에 인수되면서 '창업 대박'을 맛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올해 4월 파운데이션엑스를 설립해 20여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는 가치와 아이디어만 보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 직전 투자하는 것이 가장 수익이 좋다보니 먼저 투자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에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이것을 '철학의 이슈'라고 단언하며 "ICO의 본질적 의미는 아이디어와 전략을 바탕으로 초기 자본을 유치하고 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는 방법론인데, 이 기본을 상실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얘기가 불거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접하는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 원칙 역시 창업가의 '철학'이다. 그는 "스타트업 투자에서 아이템은 발전시키고 개선할 수 있지만 본질적인 것은 창업가"라며 "'모럴해저드' 이슈가 있을 수 있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에서 창업가의 도덕성과 철학은 더욱 강조돼야 한다"고 했다. 기존 업계와 달리 체계와 보호장치 등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황 대표의 생각은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으로도 이어진다. 그는 "블록체인이 실질적으로 쓰이면 코인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고 가정하고 투자했기 때문에 실질적 가치 반영된 이후 회수할 계획"이라며 "실질적으로 쓰이면서 내재적 가치가 반영될 때까지 회수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이 같은 판단의 배경에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결과적으로 보면 거품이 사라지고 돈만 보고 들어온 이들이 빠져나가면서 시장이 건강해졌다"며 "코인들이 활용되는 실제 사례를 만들면 실질적 가치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데이션엑스도 블록체인의 실사례를 만들어 비즈니스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여느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사와 차별화된다. 황 대표는 "블록체인에는 기술, 거버넌스. 비즈니스라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면서 "이 중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실제 회사로서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지금껏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어떻게 수익을 내겠다는 '선언'은 많았지만 '실행'은 부족했는데, 그 실행을 만드는 데 파운데이션엑스가 도움을 주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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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 대표는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018'에 기조강연자로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기업, 벤처, 예비 창업자, 벤처캐피탈(VC) 등 400여명이 모여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는 쌍방향 소통이 펼쳐진다.


행사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018(Blockchain Playground 2018)
주제 블록체인, 미래 가치를 바꾸다
일시 2018년 10월 16일(화) 09:00~16:00 | 저녁만찬 18:00~20:00
장소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1F) | 저녁만찬 더스카이팜(50F)
참가대상 블록체인 기업, 창업자,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정관계ㆍ학회 인사, 일반인 등 400여명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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