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125개 공약사업으로 용인 명품도시 만들겠다"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명품도시' 용인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

백 시장은 10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취임 후 100일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민선7기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 후 시정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향한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백 시장은 취임 후 원칙 없는 행정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난개발조사특위'를 발족하고 도시계획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위원회를 전면 재편했다.

또 '선 교통대책 수립, 후 개발' 원칙을 천명하고 이를 위해 향후 개발사업 인허가의 기준이 될 도시교통정비 계획 수립에 나섰다.
특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다세대ㆍ연립주택'에 대해 아파트처럼 관리 지원하는 역차별 해소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백 시장은 앞으로 민선7기 정책을 펼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최근 조직 개편이 확정됨에 따라 이달 하순 후속인사를 단행하고 새로운 조직과 시스템으로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향한 민선7기 정책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용인시는 규모만 큰 100만 대도시가 아니라 전국 제일의 품격을 갖춘 명품도시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스마트 교통도시와 플랫폼시티 조성 등을 포함한 민선7기 125개 공약사업 이행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교통문제는 도시 철도망을 촘촘히 갖추는 등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풀어가기로 했다"며 "우선 도시철도 수서~광주선을 에버랜드를 거쳐 남사로 연장하는 등 권역별 도시철도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전철 동백역에서 GTX용인역을 거쳐 성복역까지 연결하는 신교통수단 건설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도로망도 내년 초 개통될 삼가~대촌 간 우회도로에 이어 57번 국지도를 45번 국도까지 연결해 처인구 중심권에서 바로 분당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통팔달의 도로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35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한 만큼 플랫폼시티를 비롯한 경제자족도시 건설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시장은 보정ㆍ마북동 일원 330만㎡ 부지에 첨단산업과 쇼핑과 문화, 복지, 행정, 주거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특히 이 곳은 GTX용인역과 연계해 수도권 남부 최대의 교통허브로 조성하고, 인근 경찰대 부지나 마북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백 시장은 나아가 "도시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고의 교육특별도시를 향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일반회계의 5%, 1000억원대 예산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교육투자를 대폭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이외에도 시립박물관 건립과 시민축구단 창단 등을 담은 문화ㆍ체육ㆍ관광도시 계획이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에게 따뜻한 배려의 복지도시' 등 각 부문별 공약 실현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