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5일 쌍둥이 자매 동시 전교 1등으로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와 이 학교 전 교무부장 집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은 당시 숙명여고의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쌍둥이 자매와 아버지인 전임 교무부장 A씨가 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세 사람은 경찰서 외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다. 숙명여고 2학년인 쌍둥이 자매는 전날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른 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임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매 중 1명은 이날 오전 조사를 마치고 변호사 등과 점심을 먹던 중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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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차후 조사를 받도록 요청해 출석 일자를 재조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1학년 1학기 때 전교 59등과 121등이었던 두 학생은 1학년 2학기 시험에서 이과 전교 5등과 문과 전교 2등을 하고, 지난 학기에는 각각 문·이과 1등을 차지하면서 문제유출 의혹을 받게 됐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자매의 아버지 A씨가 최근까지 정기고사 결재 라인에 있었다는 사실 등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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