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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74) 공산당 서기장이 국가주석직을 겸임하면서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됐다. 집단지도체제인 베트남에서 국가주석과 서기장을 둘다 역임하는 것은 호찌민 전 주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4일 베트남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전날 만장일치로 쫑 서기장을 차기 국가주석 후보로 지명했다. 오는 22일 국회를 거치면 쫑 서기장은 국가주석직을 겸임하게 된다. 임기는 2021년까지다.
베트남은 공산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국가주석(외교, 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나눠 갖고 있다. 지난달 말 쩐 다이 꽝 전 주석이 별세한 후 공석이 된 국가주석직은 현재 당 티 응옥 틴 부주석이 직무를 대행 중이다.
'베트남식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개념을 만든 쫑 서기장은 1944년 하노이에서 태어나 하노이 종합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거쳐 당 정치국원, 국회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에 우호적인 인물로도 알려져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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