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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미중 무역분쟁, 협상만 이어진다면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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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에도 18일 코스피는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로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2308.98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 또한 미국과 중국의 관세 충돌에도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행정부 내에서 온건파로 분류되는 므누신 장관이 요청한 이달 미·중 무역협상과 오는 11월 G20회의에서의 트럼프·시진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는 한 9~10월 주식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18일 미국 행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3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4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한 후 연말 또는 내년 1월부터 25%로 올릴 예정이다. 미국의 10% 관세 부과는 세 가지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먼저 부과해 둠으로써 무역협상에 앞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다. 둘째,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중간선거 이전에 미국 경제에는 크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다. 셋째, 25%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추후 협상 결과에 따라 제시할 수 있는 카드를 확보해 두려는 의도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반격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보복관세 부과는 분명해 보이지만, 문제는 미·중 무역협상이 계속 이어질지 여부다. 갈등 상황과는 별개로 미·중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는지는 주식시장에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5~6월 무역협상기간에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었고 증시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협상 스케줄이 없이 갈등이 심화되던 6~7월 기간에는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중국은 9월 말 (27~28일)로 예정된 무역협상단 파견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협상 스케줄이 취소된다면 주식시장 눈높이를 낮춰야 할 수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중 무역갈등을 다루는 인사들 중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강경파로 분류된다. 반면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온건파로 분류된다. 오는 27일 미중 무역협상을 요청한 주체는 므누신 재무장관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번 협상기회를 놓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9월 류허-므누신의 무역협상, 11월 G20 회의에서의 트럼프-시진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동안은 9~10월 주식시장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연준 FOMC가 추석 연휴기간에 진행된다. 미국 경제의 흐름상 이번에 25bp 금리인상은 확실하다. 그래서 시장은 향후 정책기조를 좀 더 주목한다. 특히 파월 연준의장이 잭슨홀에서 언급했던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 지, 달러는 어떻게 움직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달러가 강세를 이어진 결과 신흥국 증시는 부진했고 수익률도 저조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베트남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 대부분은 외국인의 순매도 압력에 시달렸다. 한국 증시에선 연초 이후 32억달러에 달하는 순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그나마 대만과 태국에 비해 순매도 강도는 세지 않았다. 외국인 수급에 민감한 한국 입장에선 불행 중 다행이었다. 그렇지만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낮아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현재 한국의 12개월 선행 PER과 PBR은 각각 8.18배와 0.96배로 확인된다. 물론 시장 경험이 많은 투자자는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예전부터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PER이 차마 9배도 안되고, PBR도 1배 미만을 유지하는 것은 꽤 이례적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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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FOMC 회의를 통해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달러의 약세 반전으로 신흥국 증시 수급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 한국 증시도 여타 신흥국처럼 수급 측면에서 동일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낙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시장에선 대형주가 먼저 움직일 전망이다. 외국인 수급은 대개 패시브 펀드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데, 이와 관련해 직접적인 수혜주가 되는 게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기 때문이다. 특히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종목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략 측면에서 종목을 좁힐 경우, 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EWY ETF에서 12개월 선행 EPS 변화율이 1년 전과 1개월 전대비 상향된 종목을 지켜보는 게 좋다. 해당 종목의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크리닝을 해보면, 관련 종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삼성SDI, 엔씨소프트, 호텔신라, SK, S-Oil, SK텔레콤 등이 확인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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