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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삼성생명 보유 전자 지분 5조는 매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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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일환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중 일부인 5조원가량은 삼성물산이 매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을 피하면서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홍희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 삼성그룹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핵심은 금산분리 원칙 강화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슈다. 삼성물산의 삼성전자에 대한 직접적인 지배력 확대가 관건인 상황으로 관련 자금 소요에 따라 삼성물산의 재무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92%를 가진 2대 주주이고, 삼성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인 삼성물산의 삼성회사 지분율은 4.65%에 그친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총자산의 3% 이상을 자회사 주식이나 채권으로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총자산은 공정가액(시가), 자회사 주식과 채권은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를 모두 시가 기준으로 바꾸는 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19조원가량의 삼성전자 지분을 팔아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그룹 통합감독도 금융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압력을 높인다.

홍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시가가 20조원에 이를 정도로 자금 부담이 크다"면서 "삼성물산이 자금을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공정거래법상 지주비율(보유 자회사 주식가액/자산총액)이 50%를 초과하게 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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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지주회사의 상장 자회사 지분 요건 20%을 충족시키기 위해 삼성전자 지분 추가 매입에 47조원가량이 필요하고,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보유 중인 금융 계열사 지분을 2년 내에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최대주주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지분을 매입할 것이란 관측이다. 홍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생명 보유 전자 지분 1.6%까지 매입 가능하며, 소요 자금은 약 5조원"이라며 "삼성물산은 현금성 자산 3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서울 서초사옥을 7484억원에 매각했고 한화종합화학 지분도 매각 추진 중이어서 자금 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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