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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슈퍼마켓도 스마트하게 “계산은 앱으로, 상품은 플라스틱 카드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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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브리데이 삼성동점 ‘스마트점포’로 재오픈
앱 사용하면 계산대 안 가고 물건 바로 가지고 나올 수 있어
현금 결제 없고 셀프 계산 불편 등 과제로 남아

[르포]슈퍼마켓도 스마트하게 “계산은 앱으로, 상품은 플라스틱 카드로”(종합) 이마트에브리데이 삼성동점에 설치된 무인계산대 사용방법을 직원이 알려주고 있다. /이재익 기자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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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재익 기자] 24일 오후 이마트에브리데이 삼성동점. 인근 직장인인 김래교(35)씨는 진열대에서 음료수를 들고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이미 계산을 마쳤기 때문에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씨는 “줄서서 계산을 기다리는 것보다 앱으로 결제하는 것이 확실히 편하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스마트점포로 재오픈한 이마트에브리데이 삼성동점에는 김씨와 같은 고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앱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쇼핑’이 도입된 덕분이다. 현재 전체 고객 중 10% 정도가 앱으로 결제하고 있다. 주로 10~30대 젊은 연령대 고객들이 이 방식을 쓰고 있다. 앱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무인계산대도 설치됐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편의점을 중심으로 무인점포가 뜨는 분위기 속에서, 기업형 슈퍼마켓(SSM)까지 무인계산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는 분위기다. 삼성동점은 결제 앱과 무인계산대를 비롯해 실물 상품을 대신하는 카드 판매제와 전자가격 표시제 등도 도입해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카드판매제는 매장에 상품은 최소화 하고, 대신 해당 상품의 바코드가 찍힌 플라스틱 카드를 진열해 놓는 형태다. 소비자가 플라스틱 카드로 결제한 뒤 결제 내역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실제 상품을 받는 형식이다. 현재는 종량제 봉투 한 품목에만 이런 판매를 시범 적용해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품목 수를 더 늘릴 예정이다. 특히 많은 물건을 구매하는 법인 고객들에게 주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르포]슈퍼마켓도 스마트하게 “계산은 앱으로, 상품은 플라스틱 카드로”(종합) 이마트에브리데이 삼성동점은 지난 17일 스마트점포로 재오픈하면서 현금결제를 없애고 앱 결제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재익 기자 one@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상품과 카드를 병행 배치하면 공간이 한정된 매장에 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데다 매장에 필요한 인력도 줄일 수 있다"며 "플라스틱 카드만으로 주문 및 결제한 뒤 물건을 배송하는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결제 외에도 전자가격표시기(ESL)와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간판) 등 최신 디지털 기술들을 사용해 가격과 상품 정보를 안내하고 있었다. 종이에 표시했던 가격 등 상품 정보를 디지털 장치를 통해 표시하는 방식이다. 중앙 서버에서 상품 정보를 변경하면 매장 내 전자가격표시기에 자동 반영된다.


스마트점포로 바뀐 이후 직원들도 편해졌다. 고객들이 알아서 계산하는 동안 직원들은 상품 진열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다. 스마트점포를 기획한 한윤보 필드매니저는 “중간중간 계산 업무를 하면서 물건 정리나 진열 등을 하려면 일의 흐름이 끊겨 효율이 떨어진다”며 “직원들이 맡은 업무에 집중하는 구도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르포]슈퍼마켓도 스마트하게 “계산은 앱으로, 상품은 플라스틱 카드로”(종합) 매장 출구는 결제한 영수증 하단에 표시된 바코드를 찍어야 문이 열린다. 영수증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자 직원이 다가가 도와주고 있다. /이재익 기자 one@



개선해야할 부분들도 보였다. 현금결제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 채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빈손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무인계산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올 때마다 직원들이 다가가 계산을 해주는 장면도 비일비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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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인 윤영애(78)씨는 “지난번에는 현금만 가지고 왔다가 봉변을 당해 오늘은 카드를 가져왔다”며 “나이든 사람이 혼자서 하나하나 계산하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근처 회사에서 일하는 구민경(28)씨는 “회사 물품을 사려고 왔는데 현금으로 들고 와서 다시 내려놨다”며 “아직 회사에서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계산 바코드를 찍어야 문이 열리는 구조라 물건을 사지 않고 나가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수동으로 열어주는 직원이 항상 근처에 있어야 한다는 점도 문제였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측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결제 앱 홍보 등을 통해 문제점들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익 기자 o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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