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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 넘겨받은 이해찬 與 대표…"野 협치 위한 인적배치, 靑과 협의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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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 선출

당기 넘겨받은 이해찬 與 대표…"野 협치 위한 인적배치, 靑과 협의하겠다"(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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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임춘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7선·66)는 25일 "야당과 최고 수준의 협치를 하겠다"며 "상호 인적배치에 대해서는 당사자들과 청와대와 당이 함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아울러 "분단에서 평화체제로 옮기는 대전환기를 맞아 민주당만이 유일하게 역사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용지표를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기조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고용문제가 걱정을 끼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소득주도 성장이나 최저임금은 부분적 요소일 뿐 근본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이 떨어진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본과 노동을 얼마나 선제적으로 투입하느냐에 따라 고용효과가 나온다"며 "정부와 논의해 재정확장 정책을 더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예산안이 통과될 때까지 정책위의장은 유임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기 넘겨받은 이해찬 與 대표…"野 협치 위한 인적배치, 靑과 협의하겠다"(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외에 당직 인선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정당은 소통과 배려가 중요한 인사원칙 중 하나이며, 상명하복하는 곳이 아니다"고 강조한 뒤 "탕평인사를 통해 당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당 대표에게 주어지는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 대해서는 "하나는 노동쪽을 지명하고, 다른 하나는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여론조사 등 전 부문에 걸쳐 다른 두 후보를 앞서며 42.88%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 당선됐다. 송영길 후보는 30.73%, 김진표 후보는 26.3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각각 뒤를 이었다.


이 신임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으로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겠다"며 "철통같은 단결로 문재인 정부를 지키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개혁을 이뤄 촛불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발전시키자"며 "가장 앞장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 대표는 "가장 먼저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해 을(乙)의 눈물을 닦아주는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며 "당정청 협의를 더 긴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평소 '강성' 이미지를 의식한 듯 "야당과 진솔한 자세로 대화하겠다"며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들을 향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며 "힘을 합쳐 이번 정기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신임 대표는 "사심없는 당 운영으로 계파 논쟁을 완전히 불식시키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차기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수락연설을 마무리했다.


이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최고위원에는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 후보 등 5명이 선출됐다.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주민 후보는 초선임에도 불구 득표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민주당 최연소 지역구 의원인 김 의원도 부울경 민심과 청년표를 흡수하며 지도부에 합류했다. 박정 후보는 득표율에서는 5위를 기록했으나, 선출직 최고위원 중 여성후보 1명을 포함한다는 규정에 따라 고배를 마셨다.


이날 전당대회 결과는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자동응답(ARS) 투표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발표됐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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