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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진했던 타이어 3사, 실적 회복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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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타이어 3사가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2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채 부진을 이어가면서 하반기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판매가 향후 실적 회복의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7055억원, 영업이익 19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1분기에 매출액 1조6114억원, 영업이익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20.6% 감소한 바 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수와 미국 경쟁심화, 아시아·중동 수요둔화에 따른 제한적인 판매 성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판가 상승, 비우호적인 환율 흐름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 부진이 지속됐으며 판매 인센티브 증가 및 딜러 프로모션 비용 확대 영향으로 7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악화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금호타이어는 2분기 매출액 6647억원, 영업손실 126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되면서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지만 여전한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OE) 판매가 부진했고 원화 강세 영향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 매출액은 5033억원으로 2.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5.6% 증가하며 1분기의 부진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넥센타이어는 1분기에 매출액 4738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각각 1.6%, 34.3% 감소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1분기 부진에서 탈출했다"면서 "한국과 중국에서 고인치 타이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회복 여부는 해외에 달려 있다. 해외 공장 가동 상황과 판매 증가 여부가 실적 회복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지연되고 있는 미국 테네시 공장의 안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북미 시장 수요 부진으로 인해 회복이 지연되면서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테네시 공장의 안정화와 내수 교체용 타이어(RE) 판매 회복으로 한국타이어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테네시 공장의 BEP 시점은 4분기 말로 예상하고 2019년에는 생산과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내수 RE 판매는 1분기 바닥을 지나 실적이 향상되는 추세이고 유통망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전년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역시 주문량이 감소한 유럽 등 해외 시장의 판매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본격적인 회복 여부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하반기 가동을 시작하는 체코공장이 향후 실적 회복의 키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체코공장은 9월부터 테스트 생산을 시작해서 2019년 본격가동할 예정"이라며 "체코공장은 생산능력 증가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공략강화라는 관점에서 넥센타이어에 대한 중장기 기대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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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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