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셋째날 홀인원 상품으로 받은 제트스키를 타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양산(경남)=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현금 5000만원과 골드바 1kg(5000만원), 야마하 제트스키(3000만원)."
이형준(26)이 '홀인원 잭팟'을 터뜨렸다. 18일 경남 양산 통도 파인이스트골프장 남코스(파72ㆍ734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개막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 8번홀(파3)에서다. 190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 티 샷한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2m를 굴러서 홀인됐다. 3개 상품 가치가 우승상금(1억원)보다 많은 1억3000만원이라는 게 흥미롭다.
"홀인되는 장면은 못 봤는데 갤러리 함성으로 알았다"는 이형준은 "엄청난 부상이 걸려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홀인원하고 싶다는 상상을 했는데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며 "아무래도 다음주 월요일(20일) 출산 예정인 행복이(태명)가 복덩이인 것 같다"고 환호했다. 현금과 골드바의 50%는 불우이웃성금으로 기탁한다. 이형준의 이름으로 사회공헌단체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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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의 통산 세번째 홀인원이다. 첫번째는 2013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기록했고, 두번째는 지난해 코리언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첫날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골프장 퍼시먼ㆍ체리코스(파70ㆍ6652야드) 18번홀(파3)에서 작성했다. 당시 11번홀(파4) 샷 이글에 7개의 버디(보기 1개)를 보태 10언더파 60타를 완성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코스레코드다.
이날은 버디 6개(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를 몰아쳤고, 단숨에 공동 3위(8언더파 208타)로 도약했다. 변진재(29)와 이준석(호주) 등 공동선두(9언더파 207타)와는 불과 1타 차, 우승진군이 충분한 자리다. 이형준 역시 "연습그린에서 셋업을 교정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면서 "곧 태어날 아기에게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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